[NNA] 미얀마 군정, 대외채무 "22억 달러 변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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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4-04-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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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부 수반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지난달 29일 수도 네피도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대외채무 중 “22억 달러(약 3300억 엔)를 최근 3년간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서방국가들의 제재와 국내정세 불안 등으로 미얀마에서는 경제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도 경제성장률이 전년을 웃돌았다”고 강조하며 쌀 등 농산물 생산 확대를 통한 경제 안정화 실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변제한 대외채무 대부분은 지난 정권의 차입금이라고 지적하며, 군사정부가 재정 건전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얀마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표적제재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경제, 무역, 금융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중국과 태국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에 대해서도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미얀마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소수민족 무장세력 및 민주파 무장조직과 미얀마군 간에 무력충돌이 증가하고 있으며, 재정면에서는 통화인 짯화 가치 하락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군정은 농축산업 진흥과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 수출로 경제재건을 도모하고 있으나, 정세불안 등으로 실현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 상황.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지난해 우기의 쌀 수확에 대해서도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쌀 수확 부진에 따라 지난 연도 쌀 가격은 급등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최대도시 양곤의 에마타 종의 도매가격은 지난 2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들어 가격은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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