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공급 부족 현상 지속…케이아이엔엑스 기대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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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3-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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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향후 여러 회사의 서버를 한곳에 모아 수익을 창출하는 상업용 데이터센터가 크게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대 수혜업체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에 주력 중인 케이아이엔엑스가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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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데이터센터 내년 216개까지 증가 전망

  • 초과 수요 속 국내 유일 IDC 주력 업체 '케이아이엔엑스' 성장세 기대

  • 8월 과천 데이터센터 가동 시작되면, 실적 개선에 직접적 기여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향후 여러 회사의 서버를 한곳에 모아 수익을 창출하는 상업용 데이터센터가 크게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대 수혜업체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에 주력 중인 케이아이엔엑스가 지목된다.
 
31일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2010년 112개에서 2020년 156개, 2022년 187개까지 증가했다. 내년에는 216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초과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일 데이터를 보안 차원에서 서버 2곳에 중복 저장하는 이중화 작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점도 수요 증대를 촉진하는 요인 중 하나다.
 
데이터센터 운영방식은 크게 ‘엔터프라이즈’와 ‘코로케이션’ 두 가지로 나뉜다. 엔프라이즈 데이터센터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축한 것을 뜻한다. 대형 제조 기업이나 네이버, NHN 같은 인터넷 기업 등에서 자사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다. 반면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는 여러 회사의 서버를 한곳에 모아 데이터 수익 창출 서비스에 목적을 둔 상업용 데이터센터다. 물리적인 공간과 컴퓨팅 재원 등을 다른 사용자에게 비용을 받고 원하는 만큼 빌려주는 것이다.
 
현재 국내 IDC 산업은 통신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 IDC는 자사 네트워크에만 의존하고 있고 주력 사업이 아니다. 인터넷과 시스템 통합(SI) 업체 역시 자사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운영하는 중이다. 향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IDC 사업만 주력으로 하는 케이아이엔엑스의 경쟁력이 부각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케이아이엔엑스의 IDC 서비스 과금 구조는 데이터센터 공간(상면) 사용료와 회선 트래픽 이용료(네트워크 트래픽) 등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매월 고객이 사용하는 공간 사용료가 30%, 네트워크 매출이 70%의 비중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해외 사업자보다 네트워크 회선 사용료가 두 배 이상 높아 이익 기여도가 높은 구조다. 운영 네트워크 회선 용량이 커지거나 종류가 많아지면 조달원가가 감소하고, 운영 효율이 증대돼 마진율은 더욱 개선된다.
 
케이아이엔엑스가 오는 8월 정식 오픈을 앞둔 과천 데이터센터의 가동이 시작되면 실적 성장세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 센터는 2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이며, 상면 기준으로 약 2000~2500개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기존에 운영하던 데이터센터의 전체 규모는 1800개 수준이었다. 공간 사용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요인인 전력량도 기존 센터의 약 3배 수준으로 크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 실적은) 클라우드 전환율과 국내외 CP들의 신규 서비스,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시간이 많아질수록 성장하는 구조”라며 “사 측은 내년 말까지 80% 이상 입주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이 경우 공간 사용료로만 보수적으로 연간 42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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