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휴먼' 뜬다…교육산업 새 먹거리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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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입력 2024-03-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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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휴먼의 등장으로 교육산업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AI 배우리는 이스트소프트의 'AI 페르소나' 기술이 활용된 AI 휴먼 강사다.

    모두의교육그룹 관계자는 "가상의 강사 AI 배우리를 통해 콘텐츠 제작 기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학습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도입 배경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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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트소프트, AI 토익 강사 이어 AI 최태성 출격

  • 법정의무·사내교육에서도 사용 활발

AI 최태성좌측과 AI 박혜원
AI 서비스 전문 기업인 이스트소프트가 제작한 AI 최태성(왼쪽)과 AI 박혜원. [사진=이스트소프트]

인공지능(AI) 휴먼의 등장으로 교육산업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AI 서비스 전문 기업인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명 강사를 본뜬 AI 휴먼을 출시했다. 강사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이 AI에 갖는 거부감을 줄였다. 최근에는 법정 의무 교육과 사내교육으로까지 사용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다.

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유명 한국사 강사인 최태성 강사와 함께 AI 휴먼 제작을 완료했다. 최 강사를 모조한 'AI 최태성'은 110여 국의 언어가 탑재돼 있어 전 세계인들을 상대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데 쓰일 예정이다. 역사 강의만이 아니라 박물관·전시관에서 해설사로도 활용된다. 이미 AI 최태성은 향후 활동을 예고하는 영상을 스페인어로도 찍었다.
 
AI 휴먼을 만드는 데엔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TTS)과 음성 신호 얼굴 변환 기술(STF)이 활용된다. TTS는 생성 AI가 입력한 글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화자의 목소리로 형성해 주는 기술이다. 실제 인물이 말하는 것처럼 구현하기 위해 화자의 어투·억양 등을 딥러닝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한다. STF는 목소리에 맞는 얼굴을 구현하기 위해 얼굴 생성 AI를 거치는 과정이다. 주어진 음성 파일을 사람이 말하는 영상으로 변환하는 과정에 화자의 표정·억양 등 특징을 반영하고 본래 얼굴의 생김새도 함께 입력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성 파일과 얼굴 영상을 합성하면 AI 휴먼 영상이 완성된다.
 
앞서 지난해 1월 이스트소프트는 외국어 교육 전문기업인 YBM과 함께 AI 토익스피킹 강사를 출시한 바 있다. YBM의 대표 토익 강사인 박혜원 강사를 복제한 'AI 박혜원'이다. AI 박혜원은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어서 영어 교육에 특화됐단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수강생이 200여명이나 몰렸다. 이 같은 기록엔 박 강사에 대한 수강생들의 신뢰도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이용자는 "AI로 진행돼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박 강사가 직접 대사를 작성하기 때문에 실제 (박 강사의) 강의와 이질감이 없었다"고 수강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모두의교육그룹은 올해부터 제공되는 법정 의무 교육 콘텐츠에 'AI 배우리'를 접목했다. AI 배우리는 이스트소프트의 'AI 페르소나' 기술이 활용된 AI 휴먼 강사다. 모두의교육그룹 관계자는 "가상의 강사 AI 배우리를 통해 콘텐츠 제작 기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학습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도입 배경을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DGB대구은행도 각각 지난해 10월, 11월 사내 교육에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을 도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AI 휴먼은 110여개국 75종의 언어를 구사한다. 사내교육의 강사 역할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통역사의 역할까지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DGB대구은행의 AI은행원인 '한아름'은 챗GPT와 결합돼 대화형 서비스도 갖췄다. 사내 방송과 직원 교육을 수행함과 동시에 올해부터는 입·출금 자동화기기(ATM) 등에 탑재돼 고객들을 상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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