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K-소스'로 '한국 맛 앓이' 해외 소비자 입맛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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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4-03-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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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 '동원홈푸드' 전시 부스에서 한 외국인이 비비드키친 소스를 맛보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에 참여해 김치를 활용한 '김치 치폴레 마요'와 '김치 페스토 소스'를 비롯해 간장과 고추장을 재료로 한 △불고기 만능 소스 △간장 머스터드 소스 △고추장 만능 소스 △코리안 파이어 핫소스 등을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스 시장 규모가 커지는 데다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제품 발매도 늘고 있어 소스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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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서 계속 커지는 K-소스 시장...3조원 육박

  • 英매체, 올해 트렌드 식품에 고추장·비빔밥 소스

  • 식품업체 외 치킨 프랜차이즈도 소스 시장 진출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 동원홈푸드 전시 부스에서 한 외국인이 비비드키친 소스를 맛보고 있다 사진동원홈푸드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 '동원홈푸드' 전시 부스에서 한 외국인이 비비드키친 소스를 맛보고 있다. [사진=동원홈푸드]

식품업계가 'K-소스'로 '한국 맛 앓이'에 빠진 해외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소스·양념 사업을 주력해 온 업체를 비롯해 치킨 프랜차이즈도 소스 시장에 참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식품업계가 소스 시장 공략에 나서는 이유는 '성장성'이다.

19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한국 소스(양념소스·전통장류 등) 수출량은 지난해 13만1824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2만8873t) 대비 2.3% 늘어난 수준이다. 2016년(7만3698t)과 비교하면 7년 만에 78.9% 급증했다.

국내 소스류 시장 규모도 3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시장 규모는 2019년 1조3700억원, 2020년 2조원, 2022년 2조3000억원으로 꾸준히 오름세다.

aT는 지난 2월 발간한 해외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해외에) 먼저 알려진 중국, 일본 음식에 비해 한국 음식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고 한식 인기 배경을 이같이 분석했다. 실제 영국 식품·유통업 전문 매체 스페셜리티 푸드 매거진은 김치·고추장·비빔밥 소스를 '2024년 실온보관 트렌드 식품'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김치·고추장을 활용한 K-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가장 두드러진 한식 특징인 '매운 맛'을 살린 소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올해 초 미국 아마존에 'K1 핫소스' 3종을 내놨다. K1 핫소스는 국내산 청양고추를 사용한 레드갈릭 핫소스, 김치트러플 핫소스, 베리베리 핫소스로 구성됐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간장·허니·레드 등 소스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소스 판매 문의가 잇따랐다"며 "느끼한 음식이 많아 핫소스 수요가 높은 해외 시장을 겨냥해 아마존에 첫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1월 미국 아마존에 선보인 ‘K1핫소스’ 3종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가 지난 1월 미국 아마존에 선보인 ‘K1핫소스’ 3종 [사진=교촌에프앤비]

동원홈푸드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에 참여해 김치를 활용한 ‘김치 치폴레 마요’와 ‘김치 페스토 소스’를 비롯해 간장과 고추장을 재료로 한 △불고기 만능 소스 △간장 머스터드 소스 △고추장 만능 소스 △코리안 파이어 핫소스 등을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스 시장 규모가 커지는 데다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제품 발매도 늘고 있어 소스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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