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한 후보, Hot한 지역구] '중구 토박이' 정호준 "지역민 고민거리 나보다 잘 아는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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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3-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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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부 때부터 지역구 의원 역임한 '정치 명문가' 출신

  • "물려받는 정치 안 했다…아픔 겪은 덕에 내공 커져"

  • "지역 내외로의 접근성 향상·교통 혼잡 해소해야"

정호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아주경제와 대담 중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역구의 현안과 해결 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호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선거 사무소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본선 경쟁력'을 자부하며 지역구 현안과 해결 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그게 바로 저 정호준입니다."

오는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재선 도전장을 낸 정호준 전 의원은 '중구 토박이'다. 그는 중구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만큼 누구보다 지역민을 잘 알고, 지역 현안을 꿰뚫고 있다고 자신한다.

서울 중구에서 일생을 보낸 그는 가족력마저 지역구와 함께한다. 할아버지인 정일형 전 외무부 장관은 2대부터 9대까지 중구에서 의원직을 역임했다. 아버지인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은 같은 지역구에서 9·10·13·14·16대 의원을 지냈다. 본인 역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가 당선됐다. 

정 전 의원은 지난 6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지역에서 함께 호흡하고 살아온 만큼 본선 경쟁력도 남다르다고 자부했다. 그는 "중성동을을 노리는 분들이 많은데, 지역민의 고민거리와 지역 현안을 저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당 측에서 전·현직 3선 의원들이 나오는데, 2012년엔 당시 이명박 정부 정무수석이었던 정진석 의원도 꺾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정 전 의원은 정치 철학과 본선 경쟁력을 자신하는 이유, 지역구 현안 해결 방법 등에 대해 언급했다. 다음은 정 전 의원과 일문일답한 내용.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가슴에 새기거나 집안 어르신에게 배운 정치 철학이 있는지 궁금하다.

"정말 영광스러운 질문이다. 저희 가문은 대한민국 정치와 외교 발전에 오랜 기간 기여해 왔으며, 이는 저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어릴 적부터 가족들에게 배운 가장 중요한 정치 철학은 바로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과 '정직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정치'다.

이러한 철학은 제 정치 생활에 기반을 이루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모든 결정과 행동을 하는 데 있어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저는 국민은 물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정호준 전 의원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중구 신당 중앙시장에서 주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정호준 전 의원 선거사무소
정호준 전 의원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중구 신당 중앙시장에서 주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정호준 전 의원 선거사무소]
-이른바 '세습 정치'란 견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일각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세 번 도전해서 한 번 당선됐다. 그리고 제가 당선됐을 당시에도 4인 경선을 치르면서 어렵게 승리했다. 물려받는 정치를 하지는 않았다. 정당한 절차와 주민들 요구에 의해 정치를 했다.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권력을 따르라'고 한다면 세습이지만 정당한 절차를 통해 유권자 표를 얻은 제가 어떻게 세습 정치를 한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2004년 낙선하고 슬픔을 소주 한잔으로 달래기도 했는데, 이제 주민들은 오히려 좋아하신다. '정호준이는 쟁쟁한 할아버지와 부모 밑에서 컸고,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이 잘돼 경쟁력이 생겼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승승장구하지 않고 여러 아픔을 겪은 덕에 내공도 커지고 경쟁력이 더 강해진 것 같다."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에 대해 말해 달라.

"크게 △주거 안정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교통 인프라 개선 △공원과 커뮤니티 등 공공 공간 확충 등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지역 내 높아지는 주거 비용과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또 지역 내외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교통 혼잡을 해소해야 한다. 대중교통 네트워크 확장과 개선을 통해 주민 편의성을 증진하고,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공공 공간 확충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는 주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 간 소통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정책 개발과 입법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현안을 해결하겠다. 지역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관련 법안을 제안해 입법할 계획이다. 또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한 예산과 자원이 지역에 할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주민들과 사회단체, 기업 등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와 협업해 지역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도 도모하겠다."
 
정호준 전 의원이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금남시장에서 인근을 지나는 어르신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호준 전 의원 선거사무소
정호준 전 의원이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금남시장에서 어르신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호준 전 의원 선거사무소]
-지역민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치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며,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저는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 중성동을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을 지속하겠다. 제가 추구하는 정치는 투명성, 책임감, 그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걷고, 삶 속에서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지역구에 대한 제 깊은 애정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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