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출마 공식 선언…"정권심판, 야당이 잘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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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3-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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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4일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며 4·10 총선에서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공동대표는 "무능하고 해이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도덕적, 법적 문제로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검사 앞에서 당당할 수 없듯 민주당이 검찰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는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공천파동'을 문제 삼으며 연이어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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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이명박 사면 거론 사과…대선 경선 실패 죄송"

  • 상세 출마 지역구는 아직…협의 후 밝힐 전망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4일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며 4·10 총선에서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정확히 광주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지는 조금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공동대표는 "광주·전남이 키워주신 저의 경험과 식견, 국내·외 인맥을 호남과 국가를 위해 모두 쏟아 넣겠다"며 "여러분이 저에 대해 많이 아쉽고 서운해 하신다는 것을 잘 안다. 모든 것은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사과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을 거듭 사과드린다"며 "제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실패해 상심하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저는 후보보다 더 많이 유세하며 노력했으나 결국 패배해 미안하다"며 "특히 제가 민주당을 나와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것이 몹시 송구스럽다"고도 했다.

이 공동대표는 '정권심판론'도 꺼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평가될 것"이라며 "경제는 성장이 멎고, 무역에서도 적자를 내게 됐다. 안보를 큰소리치지만, 전쟁을 걱정할 만큼 불안하고,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실책으로 △이태원 참사 △잼버리 파행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을 꼽으며 "국격 추락 사례"라고 질타했다. 이 공동대표는 "무능하고 해이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도덕적, 법적 문제로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검사 앞에서 당당할 수 없듯 민주당이 검찰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는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공천파동'을 문제 삼으며 연이어 날을 세웠다. 그는 "이렇게 심한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이제까지 없었다. 총선에서 참패하면 정권교체도 어렵다"며 "민주당은 정권견제도, 정권심판도, 정권교체도 모두 어렵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공동대표는 또 "민주당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해 2년 뒤 수평적 정권교체에 성공하셨다"며 "그때 김 대통령은 좌우의 극단세력을 배제하고 중산층과 서민을 돕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셨다. 지금 저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설득했다.

이 공동대표는 끝으로 "이제는 시민의 힘으로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 광주와 호남의 미래를 위해 큰 정치인을 만들자"며 "시민 여러분이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보답하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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