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빌라 요금 38만원 '먹튀'한 일가족...뻔뻔한 후기 협박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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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솔 수습기자
입력 2024-02-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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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션에서 놀다 간 일가족이 약 40만원의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충남 태안에서 펜션을 운영 중이라는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일가족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고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며칠 전 6명의 일가족은 태안 일대의 A씨가 운영 중인 풀빌라(수영장이 딸린 숙소)에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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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꾼들 "돈 38만원에 가족 사기단 됐다"

풀빌라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풀빌라. 본문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펜션에서 놀다 간 일가족이 약 40만원의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펜션 이용 후 미결제 먹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충남 태안에서 펜션을 운영 중이라는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일가족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고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며칠 전 6명의 일가족은 태안 일대의 A씨가 운영 중인 풀빌라(수영장이 딸린 숙소)에 묵었다. 식사를 하고 온수 목욕까지 즐긴 일가족은 펜션비와 식사비, 온수비를 포함해 총 38만9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했다. A씨 펜션에서는 예약 시 일부 요금만 미리 받고 추가 인원과 바비큐 장비 등에 관한 요금은 현장에서 결제한다.

다음 날 퇴실 전 A씨가 결제를 부탁했으나 이들 가족은 말없이 숙소를 떠나려고 했다. A씨가 남은 요금 지불을 요구하자 이들 가족은 전화가 왔다고 둘러대다가 잠시 빈틈을 보인 사이 숙소를 빠져나갔다.

이후 A씨가 다시 전화로 따져 묻자 이들은 "걱정하지 마라. 10분 내로 입금해 주겠다"고 하더니 계속 입금을 미뤄왔다. 참다 못한 A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에야 손님 가족은 당일 오후 4시까지 돈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약속한 오후 4시에도 입금이 되지 않자 A씨는 다시 한번 손님에게 "먹고 즐기셨으면 입금을 해주셔야지 그냥 가면 안 되지 않느냐"고 따졌는데 손님 측은 "입금해 줄 테니 감정 상하게 하지 말라"며 오히려 "자꾸 이러면 후기에 좋은 얘기 남기지 않는다"고 협박했다.

A씨는 "요즘처럼 장사 안되고 힘든 상황에 38만9000원이면 적은 금액도 아니다. 1박2일 동안 마음껏 먹고 온수풀빌라에서 즐기고 도망갔다"며 "이런 식으로 펜션 돌아다니며 피해를 초래할 것 같아 억울해 이 글을 올렸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격이다", "돈 38만원에 가족 사기단이 됐다"며 분노했다.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펜션 먹튀 관련 사연 사진보배드림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펜션 먹튀 관련 사연 [사진=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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