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찜질방에서 화장실에 들어가던 여성을 따라 들어간 남성이 여성의 용기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지난 19일 새벽 서울 광진구에 있는 한 찜질방에서 손님이자 제보자인 여성이 불법촬영 혐의가 있는 남성 손님을 붙잡은 사실이 2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밝혀졌다.
이날 해당 찜질방에서는 여성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자, 곧바로 한 남성이 화장실 입구에서 뒤를 확인하고 여자 화장실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당시 화장실을 이용했던 손님이자 제보자는 이 남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붙잡았다.
제보자는 "화장실 칸막이 위쪽으로 휴대전화와 비슷한 물체가 사라지는 걸 목격하고 혹시 몰라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며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남성은 "내가 안 그랬다"며 반항했고, 현장에 있던 남성 직원은 "카운터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이에 제보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람이 불법촬영했다"고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이로부터 약 10분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은 정리됐다. 제보자는 '사건 반장'에 "무섭고 수치스러웠지만,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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