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60% 감소…글로벌 위기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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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4-02-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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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택건설업체 등록수가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주택건설업 신규등록은 38건에 불과했지만 자진반납 167건 및 등록 말소 3건으로 등록 업체가 지난달 보다 132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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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2191건→2022년 1086건→2023년 429건

23일 태영건설의 작업자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 내용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4123 사진연합뉴스
23일 태영건설의 작업자 임금체불 문제로 골조 공정이 중단된 서울 중랑구 상봉동 청년주택 개발사업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주택건설업체 등록수가 10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총 429건으로 지난해(1086건)에 비해 6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191건, 2022년 1086건으로 50%가량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도 줄어 감소 추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63건 이후 최저치다.

주택건설업 등록 자진반납 건수는 2021년 629건, 2022년 765건, 지난해 843건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치로, 주택건설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이로써 주택건설업 등록업체는 2022년 1만49개사에서 지난해 9390개사로 659개사가 줄었다.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는 이어졌다. 지난 1월 주택건설업 신규등록은 38건에 불과했지만 자진반납 167건 및 등록 말소 3건으로 등록 업체가 지난달 보다 132개 감소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고금리로 주택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사업 여건도 나빠지면서 주택건설업에 뛰어드는 업체는 줄어든 반면,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는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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