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음식 배달 산업 규모 2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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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4-02-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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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내 음식 배달 산업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베트남은 6억 달러 이상의 GMV를 보유한 쇼피푸드의 가장 큰 시장으로, 동남아시아 전체 GMV의 40%를 차지한다.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배달의 민족(배민) 철수 결정 이후 큰 폭의 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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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푸드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 사진베트남통신사
그랩푸드는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대 업체 중 하나이다.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내 음식 배달 산업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12일 베트남 현지 매체 Z뉴스가 싱가포르 시장 조사업체 모멘텀웍스(Momentum Works)의 동남아 음식 배달 활동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 플랫폼 총거래액(GMV)이 171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 중 지난해 음식 배달 주문 규모는 전년 30%나 증가한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베트남을 제외하면 동남아 대부분의 음식 배달 시장은 정체 상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변 시장에 비하면 베트남의 GMV 규모는 여전히 매우 작은 수준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음식배달 주문 시장 점유율이 양대 산맥을 이루는 그랩(Grab)과 쇼피푸드(ShopeeFood)가 각각 47%와 45%를 차지하면서 상대적으로 균등한 시장 점유율을 가져갔다. 두 애플리케이션 외에 나머지는 배민(5%)과 고젝(3%) 등이었다. 


실제로 그랩의 음식배달 서비스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5개국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6억 달러 이상의 GMV를 보유한 쇼피푸드의 가장 큰 시장으로, 동남아시아 전체 GMV의 40%를 차지한다.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배달의 민족(배민) 철수 결정 이후 큰 폭의 변동이 예상된다. 2019년 베트나미(Vietnammm) 애플리케이션 인수 후 사업을 시작한 배민은 팬데믹 이후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코로나19 등 계속해서 새로운 난관에 직면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어야 했다.

배민 측은 "배민이 베트남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과 주최국 시장의 치열한 경쟁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남아 음식배달 시장 내 그랩의 GMV 비중은 55%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94억 달러로 추정된다. 푸드팬더(Foodpanda)와 고젝은 총 GMV에서 각각 15.8%(27억 달러)와 10.5%(18억 달러)를 차지했다. 반면, 쇼피와 라인맨(Lineman)은 각각 8.8%(15억 달러), 8.1%(14억 달러)를 기여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2023년 부각된 트렌드 중 하나는 중국의 F&B(음식료) 브랜드 진출과 대규모 확장이다. 중국 밀크티업체 미쉐(Mixue)와 같은 브랜드가 동남아시아 전역에 약 4000개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소비자들은 시장의 변화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베트남에서만 미쉐가 1000개 이상의 매장을 냈다. 

전 세계적으로 6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브랜드 코티커피(Cotti)도 2023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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