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이벤트에 당첨됐습니다"···당국, 스미싱 기승에 긴급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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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4-02-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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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편의점 CU 등에서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자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금감원은 케이뱅크로부터 스미싱 문자 관련 정보를 보고 받고 10개 협회·중앙회에 이를 전파한 상태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뱃돈 이벤트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 사례는 접수된 바 없으며, 앱 내 공지사항·푸시 알림 등을 통해 스미싱 문자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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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칭 문자로 악성 앱 설치 유도

사진 금융감독원
[사진= 금융감독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편의점 CU 등에서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자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케이뱅크·CU 스미싱 문자에 대해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세뱃돈 지급 이벤트는 케이뱅크 이벤트 링크를 공유하면 현금을 지급하거나, CU머니에 가입한 뒤 지인에게 돈을 송금한 뒤 지인이 돈을 받으면 추가 머니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관련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속여 스미싱 문자를 보내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해 7월 구축한 '민관합동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금융사 영업점으로부터 신종 사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면 금융당국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농협·수협·신협중앙회 등 10개 협회·중앙회와 실시간 소통 채널을 마련해 이를 전파한다. 이후 협회·중앙회는 금융사 영업점까지 해당 내용을 공유해 피싱 사례와 대응 방안을 전달한다.

금감원은 케이뱅크로부터 스미싱 문자 관련 정보를 보고 받고 10개 협회·중앙회에 이를 전파한 상태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뱃돈 이벤트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 사례는 접수된 바 없으며, 앱 내 공지사항·푸시 알림 등을 통해 스미싱 문자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 속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URL은 현재 차단돼 접속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금융범죄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선 예방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컨대 문자메시지 등으로 가족, 지인 등을 사칭해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 이체, 상품권 구매, 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대방이 앱 설치나 계좌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 심각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고 전화를 끊거나 메시지를 무시해야 한다.

만약 설 연휴 기간 중 스미싱·메신저피싱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112)나 피해금이 입금된 금융회사 콜센터에 연락해 지급정지 신청 등 피해구제 상담을 24시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명절 해외여행 이후 남은 외화를 온라인 플랫폼이나 직거래를 통해 사고파는 것은 삼가야 한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외화를 사는 사람으로 위장해 보이스피싱으로 편취한 자금을 계좌이체 등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이 경우 외화 판매대금을 받은 계좌가 지급정지 되고, 외화판매자(계좌명의인)는 일정 기간 모든 전자금융거래가 제한돼 계좌이체, 신용카드 대금납부 등에서 적지 않은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시중은행과 같은 금융회사를 이용해 환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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