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위워크 손실 ARM으로 만회"…손정의 '공격모드' 전환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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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2-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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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뱅크그룹이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발판 삼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소프트뱅크그룹은 ARM의 주가 급등으로 위워크 파산으로 입은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이날 시간 외서 주가 급등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의 ARM 지분은 약 160억 달러 증가했다"며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해 11월 위워크 파산에 따른 누적 손실이 140억 달러를 초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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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M 주가 급등, 위워크 손실 만회하고도 남아

  • 3월 중순까지 ARM 주식 판매 금지

  • ARM 주식 발판 삼아 신규 투자 나설 전망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소프트뱅크그룹이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발판 삼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위워크 파산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소프트뱅크그룹은 ARM의 주가 급등에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8일 일본 도쿄 주식 시장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는 장중 10% 올랐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8%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주가 상승은 ARM의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따른 것이다. ARM은 이날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3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8억7500만 달러(중간값), 30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매출 7억8030만 달러, 주당 21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ARM 주가는 장후 시간 외 거래에서 크게 급등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ARM의 전체 지분 중 9억3000만주, 즉 발행 주식의 90%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 포트폴리오에서 ARM은 가장 큰 단일 자산으로, 전체 자산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ARM의 주가 급등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의 순자산가치(NAV)는 1210억 달러(약 160조5600억원)를 돌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NAV는 투자 회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아울러 소프트뱅크그룹은 ARM의 주가 급등으로 위워크 파산으로 입은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이날 시간 외서 주가 급등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의 ARM 지분은 약 160억 달러 증가했다”며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해 11월 위워크 파산에 따른 누적 손실이 140억 달러를 초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짚었다.
 
ARM은 과거 알리바바의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이를 기반으로 유망한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 등 새로운 투자에 나섰었다. 그러나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알리바바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 앞으로는 ARM의 주식이 알리바바의 역할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한 회사의 주가가 오르면 그만큼 담보 가치가 높아져, 더 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지난해 6월 비전펀드를 '공격 모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다만, 소프트뱅크그룹은  ARM IPO 데뷔 후 180일간 ARM의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지난 9월에 ARM이 상장된 점을 고려하면, 오는 3월 중순에 주식 매도 금지 기간이 만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9500억엔을 기록하며, 5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전펀드 부문은 같은 기간 4227억4000만엔의 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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