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대경혈액원, 김광영 헌혈자 생명을 살리려 긴급 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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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인수 기자
입력 2024-02-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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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헌혈의 집 신매광장센터에서 6일, 헌혈 143회를 앞둔 제조업에 종사하는 김광영(58세) 씨는 Rh(-) 헌혈자로 'Rh(-) 헌혈자로서의 사명감'을 담담히 전했다.

    A형 혈액이 필요할 때면 교감 선생님, 양호 선생님이 저를 애타게 찾으셨다"라며 "성인이 되어서는 데이트 중 버스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긴급 헌혈 요청 방송에 아내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바로 헌혈하러 달려간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과 'Rh(-) A형 동반 헌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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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신매광장센터, 한걸음 달려와 헌혈

Rh- 헌혈을 급하게 구하고 있다는 안내를 받을 때마다 김광영 헌혈자는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 신매광장센터로 한걸음에 달려와 헌혈을 한다 사진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Rh(-) 헌혈을 급하게 구하고 있다는 안내를 받을 때마다 김광영 헌혈자는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 신매광장센터로 한걸음에 달려와 헌혈을 한다. [사진=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헌혈의 집 신매광장센터에서 6일, 헌혈 143회를 앞둔 제조업에 종사하는 김광영(58세) 씨는 Rh(-) 헌혈자로 ‘Rh(-) 헌혈자로서의 사명감’을 담담히 전했다.
 
김광영 씨는“1994년 친형님이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에 부산에서 혈액을 구해 무사히 수술을 마친 적이 있었다. 긴급 헌혈을 기다리는 환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이 이런 것임을 가슴 깊이 느꼈던 적이 있다”라며 “생명을 살리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며 그의 지속적인 헌혈 동기를 밝혔다.
 
이어 “1979년 중학교 1학년, 학교에서 혈액형 검사에서 나의 혈액형이 ‘Rh(-) A형’임을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급하게 Rh(-) A형 혈액이 필요할 때면 교감 선생님, 양호 선생님이 저를 애타게 찾으셨다”라며 “성인이 되어서는 데이트 중 버스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긴급 헌혈 요청 방송에 아내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바로 헌혈하러 달려간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당시 대학생이었던 딸과 ‘Rh(-) A형 동반 헌혈’을 하기도 했다. 또한 2020년에는 ‘장기기증 서약’까지 하며 삶을 마감할 때마저도 자신의 신체가 있어야 하는 사람에게 나눠줄 것을 약속하기까지 했다.
 
김광영 씨의 헌혈 사랑은 그의 버킷리스트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100회 헌혈’이었는데, 2020년 9월 그 소망을 이뤘다. 내 인생 중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다. 지금은 ‘200회 헌혈’로 목표를 수정했다”라며 변함없는 헌혈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2월 6일 00시 기준 혈액보유일수는 O형 3.7일 / A형 4.2일 / AB형 5.0일 / B형 6.6일이며 전체 혈액보유일수는 4.8일분으로 적정보유량인 5일 미만인 상황이다”라며 동절기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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