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엔 대표팀 손흥민 울렸지만…이젠 "돌아와, 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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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수습기자
입력 2024-02-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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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대표팀 손흥민을 눈물 짓게 한 당시 호주 대표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젠 그를 간절히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잔디에서 펑펑 눈물을 쏟아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이때 손흥민을 울린 호주팀 감독이 바로 현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다.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캡틴 손흥민 없이 4경기를 치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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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아시안컵 결승, 호주에 석패…당시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

  •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 '캡틴' 손흥민 없이 4경기째…EPL 순위 아슬아슬

  • 손흥민 "아시안컵 목표인 우승 보고 달릴 것"

사진연합뉴스 EPA
(왼쪽부터) 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연합뉴스·EPA]
지난 2015년 호주 아시안컵 결승에서 대표팀 손흥민을 눈물 짓게 한 당시 호주 대표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젠 그를 간절히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호주는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인 바 있다. 특히 손흥민은 0-1로 한국이 끌려가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극장골을 넣으며 골 세레머니로 팬들에게 달려가 안기기도 했다. "꼭 이길게요"라고 팬들에게 약속한 손흥민은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아쉽게 1-2로 호주에 석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잔디에서 펑펑 눈물을 쏟아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이때 손흥민을 울린 호주팀 감독이 바로 현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다.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캡틴 손흥민 없이 4경기를 치러냈다. 결과는 2승 1무 1패.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지던 잉글랜드 FA컵에선 맨시티에 1-0으로 져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는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선 3-2 승리로 4위를 달리고 있으나 안심할 수 없다. 5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이 같아 언제 순위가 뒤집힐지 모르기 때문. 위태로운 토트넘에 중심을 잡아줄 '캡틴' 손흥민이 절실해진 상황. 약 9년 만에 퍽 달라진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계성이 축구팬들의 주목을 끄는 이유다.  
 
인터뷰하는 위르겐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인터뷰하는 위르겐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손흥민은 오는 3일(한국 시각) 열리는 아시안컵 8강에 더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축구 대표팀의 8강 상대는 9년 전 손흥민을 울렸던 호주다. 

손흥민은 "2015년 이야기를 또 꺼내기는 그렇지만 그때 상당히 마음 아팠고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결승까지 간다고 생각하면 2주도 안 남았다"며 "우리가 한 가지 목표만 달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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