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소유권 포기' 파타고니아, 환경보호에 950억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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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입력 2024-01-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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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주식 98%를 비영리재단으로 넘긴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지난 18개월 동안 회사 수익금 950억원을 환경보호, 정치 후원금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세금신고 내역 등을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파타고니아는 창업주 지분 이전 이후 홀드패스트를 통해 다양한 단체에 총 7100만 달러(약 950억원)를 후원했다.

    창업주 이본 쉬나드(83) 회장 일가는 2022년 9월 비상장기업 파타고니아의 전체 주식 중 98%를 환경 관련 비영리재단인 홀드패스트 콜렉티브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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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 넘겨 받은 비영리재단, 70개 단체 후원

사진파타고니아 프로비전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파타고니아 프로비전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 주식 98%를 비영리재단으로 넘긴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지난 18개월 동안 회사 수익금 950억원을 환경보호, 정치 후원금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세금신고 내역 등을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파타고니아는 창업주 지분 이전 이후 홀드패스트를 통해 다양한 단체에 총 7100만 달러(약 950억원)를 후원했다.

창업주 이본 쉬나드(83) 회장 일가는 2022년 9월 비상장기업 파타고니아의 전체 주식 중 98%를 환경 관련 비영리재단인 홀드패스트 콜렉티브에 넘겼다. 나머지 2%인 의결권 있는 주식은 ‘파타고니아 목적 신탁’에 출연했다. 이는 회사의 소유권을 포기하고 기업이 창출하는 수익의 대부분을 사회 공헌에 쓰도록 하겠다는 창업주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 지분을 넘긴 이후 1년 반 동안 홀드패스트는 알래스카 광산 개발 저지에 300만 달러,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토지 보존을 위해 300만 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이달엔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20만 달러를 후원하는 등 미국 전역의 민주당 의원 선출을 돕기 위해 10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홀드패스트가 운영 첫 해 지원한 단체는 지구정의, 미국진보행동기금센터 등 70개 이상이다.

파타고니아는 2022년 홀드패스트에 처음으로 5000만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지난해에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액수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앞으로도 파타고니아는 매년 회사에 재투자되지 않는 모든 수익금을 홀드패스트로 보내게 된다. 현재 홀드패스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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