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남일 같지 않아"...이수정 '왜 국힘이냐' 협박 쪽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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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수습기자
입력 2024-01-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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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초의 일...연구실 문틈에 끼워놓고 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당 점퍼를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0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수정 교수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당 점퍼를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1.08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 힘 소속으로 경기 수원시(정)에 출마하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해 12월 출마 소식을 전한 시점 받았던 협박 쪽지를 공개했다.

26일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 소식을 전하고 처음 받은 협박 메시지"라며 사진을 올렸다. 이 교수는 "연구실 문틈에 끼워 놓고 갔다는 건 내 위치와 동선 모두 알 수도 있다는 얘기"라며 "두려움에 판단력이 마비됐지만 잊기로 했다.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다음엔 자신과 대한민국도 멈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초의 일이니 벌써 한 달 전 일"이라며 "배현진 의원의 일이 남 일 같지 않다"며 쾌유를 빌었다.
 
사진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페이스북
[사진=이수정 교수 페이스북]

이 교수가 첨부한 쪽지는 "교수님 출마 의지 잘 들었다"면서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막고자 나가는데 왜 국민의 힘이냐"는 질책으로 시작됐다.

쪽지에는 "우리 수원에는 국회의원, 수원시장 모두 민주당인 유일무이한 도시다"며 "정조대왕 가르침을 잘 받은 수원 시민으로서 사지로 가지 말고 민주당 아니면 무소속으로 출마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15세 중학생에게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 당했다. 배 의원은 이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테러당한 지 불과 3주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정치인 테러 사건이 발생하며 정치 테러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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