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김은 1만원인데 우리김은 4000원" 김 품질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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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4-01-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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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에서 78% 생산...전남도 올해 3억 달러 수출 목표

 
전남도청
전남도청

수출 효자품목인 김의 경쟁력을 키우려고 전라남도가 마른김 품질관리제를 본격 추진한다.
 
김은 지난해 전체 수출량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수산물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또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78%를 차지한다.
 
전라남도는 올해 ‘김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전남형 마른김 품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제시장에서 마른김은 일본산이 속당 1만 원, 중국산은 6000원이지만 한국산은 4000원으로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되고 있다.
 
따라서 마른김의 위생관리와 품질관리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고 ‘전남형 마른김 품질관리제도’ 연구용역을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실시했다.
 
이어 고흥군 수협에 총 5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2월 김 검사장을 갖췄다.
 
또 마른김 저장 창고와 금속 검출기, 이물질 선별기 등 품질·위생 관리 장비를 도입해 김 품질 검사와 자체 등급제를 23일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 품질 등급제는 김 품질 검사원을 위촉해 형태와 향미 등 관능검사와 단백질 함량, 이물질 혼합, 중량, 축지·파지 혼입도, 중금속 등 기계적 검사를 통해 김 품질을 4등급으로 구분한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친환경 김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김 품질과 위생관리 역량을 키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김 품질관리제를 통해 다른 시군, 지역별 수협의 자율적 참여하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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