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가좌동 산단 화재 발생…진압 중 소방대원 2명 부상

대응 1단계 발령 후 해제…4460㎡ 규모 공장 3개 동 소실

소방대원들이 21일 오전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서구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부상을 입은 119 대원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19구조대원 A씨(52)가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된 데 이어 다른 현장대응단 대원 B씨(44)는 유리 파편이 목에 떨어지는 등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등 269명과 장비 9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경보령은 3시간 39분 만인 오후 5시 7분께 해제됐다.

 
이날 화재로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등 4460㎡ 규모의 공장 3개 동이 모두 소실됐다. 인근의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와 이벤트 업체 등 다른 공장 3개 동도 절반 가량 불탔다.
 
소방 당국은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업체까지 불길이 옮겨 붙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