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다보스포럼 참석…"韓, 원전 기술 선도국…소형모듈원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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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1-1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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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총리와 양자회담…북한‧북핵 동향을 포함한 지역‧국제문제 관련 협력 방안

  • 베스타스사 등 글로벌 기업과 만나 세일즈 외교전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인공지능 세션의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에서 인공지능 주제 세션의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미래 무탄소에너지(CFE)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다보스에 도착해 원자력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2개 포럼 세션에 참석했다. 또 베트남 총리와 양자 회담, 베스타스·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 대표 접견 등 일정을 소화했다. 국내에서 총리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09년 한승수 총리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포럼에서 '신(新) 원자력 세션' 선도 발언자로 탈탄소 실현,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 가능 발전에 원전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의 노력을 역설했다.

한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원전의 중요성은 크다"며 "1972년 이래 30개 이상의 국내 및 UAE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완공하는 등 한국이 원전 건설 전 주기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미래 무탄소에너지원으로서 SMR의 장점을 언급했다. SMR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제안한 CFE 이니셔티브에 국제 사회가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한 총리는 인공지능 주제 세션의 패널로 참석,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격차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개발도상국들과 인공지능 혜택을 공유하는 방안을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술 발전을 선도해 온 우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개최하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총리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등 최근 북한‧북핵 동향을 포함한 지역‧국제문제와 관련해서도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또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사의 헨릭 앤더슨 회장과 면담하고, 베스타스가 최근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한 것을 환영하며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한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태평양 지역 협력, 글로벌 체제 신뢰회복, AI 등 관련 포럼 세션에 참석, 각국 정상급 인사와 양자회담 및 글로벌 기업인들과 면담을 통해 상호 관심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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