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린 다보스포럼…인류 공통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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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
입력 2024-01-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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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54회째…닷새간 공식일정 시작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렸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계와 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로 54회째인 다보스포럼은 이날 오전 5일 간의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행사의 막은 포럼 창립자인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 교수가 이날 오후 다보스 국제회의장에서 외빈을 맞는 환영사를 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에게 시상하는 '크리스털 어워드 2024'를 진행하며 올라간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안보 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2년 가까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2만5000명의 희생자를 만든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도 벌어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 중이며, 미국은 다국적군을 규합해 반군 근거지를 공습하고 있다. 대만 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반중 노선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가 대만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다. 이번 다보스포럼이 안보에 초점을 둘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구온난화가 초래한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기후변화도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다만 각국이 탄소감축에는 모두가 동의하지만 구체적 감축 목표 설정을 주저하고 있어, 격렬한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이같은 현안을 두고 공존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신뢰의 재구축'을 주제로 정했다.

각국은 정상급 인사 60여명을 포럼 행사장에 보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우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나선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다보스를 찾는다.

분쟁 지역 당사국 정상도 포럼에 직접 참석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이 대표적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유엔 각 기구의 수장도 참석하고, 국제통화기금(IMF)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국제기구의 대표급 인사도 나온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기업인들과 학계 인사들, 각국 중앙은행 총재, 장관급 인사까지 2800여명이 한데 모인다.

한국의 재계 인사도 대거 행사장을 찾는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오너가(家) 3형제가 일제히 참석한다.

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전경훈 삼성리서치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걸 현대차그룹 기조실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처럼 미국과 중국 정상은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토니 블링컨 장관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리창 총리가 행사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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