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에 5400억원 투자...전년보다 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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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4-01-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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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신규과제 290여개 지원

  • 16일부터 한달간 순차 공고 실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를 2023년(5594억원) 대비 173억원(약 3%) 감소한 5421억원으로 책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바이오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의료기기·재생의료 등 주력 분야 연구·개발(R&D)에 1518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국산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전 주기 지원과 신약 개발 효율화를 위해 498억원을 지원한다.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제품화까지 지원하는 범부처 전 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범부처 합동)에 572억원을 투자한다.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재생의료 분야에는 448억원이 투입된다. 

첨단 바이오 전략 기술과 미래 유망 기술의 선제적 확보,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총 3612억원을 투자한다. 신흥 전략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생물학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73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뇌연구 기술사업화를 견인할 선도융합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민 체감 뇌과학 기술'로 도약하기 위한 뇌연구 지원도 계속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기존 바이오 R&D 한계(고비용·장기간) 극복을 위해 총 756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특히 제약사 등이 보유한 양질의 신약 개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연합 학습 플랫폼(12억원), AI 기반 항체 설계 플랫폼(50억원), 대형 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40억원) 등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역량 있는 바이오 연구자들과 글로벌 바이오 선도그룹 간 연구협력과 국가 간 업무협약(MOU) 등에 기반한 국제 공동 R&D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 기술혁신·산업 성장 촉진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41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올해 추진할 예정인 290여 개 신규 연구개발 과제 중 61개 과제에 대한 1차 공고는 이달 16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한다. 나머지 과제에 대한 공고도 사업별 추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좀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이 쓰일 수 있는 R&D 제도 개선을 함께 추진해서 예산도 제대로 된 예산으로 증액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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