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기절할 때까지 때린 10대, 친구는 '낄낄'...상해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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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4-01-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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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을 폭행한 10대 청소년이 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70대 노인을 폭행한 10대 청소년이 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서 70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A군은 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향후 친구와 함께 영상을 유포한 점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가 추가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군이 70대 경비원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은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스란히 송출됐다. 

영상 속 A군은 B씨에게 태클을 시도해 넘어뜨리거나, 발차기를 하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이후 B씨는 A군의 폭행에 의식을 잃기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던 A군의 친구는 낄낄대며 웃기까지 해 충격을 더했다.

이와 관련해 A군의 친구인 C군은 해당 사건이 '사전에 합의된 스파링'이라고 주장을 펼치기도 했으나,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씨는 A군이 충분히 사과했다며 처벌을 원치 않고 있으나, 경찰은 폭행 정도가 심해 해당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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