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올해 1000억 대규모 투자…1만8000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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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4-01-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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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갱신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간다.

볼보코리아는 10일 작년 전년 대비 18% 증가한 1만7018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수입차 4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프리미엄 수입차 중 가장 높은 개인 고객의 구매와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패밀리카 수요, 전체 모델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경쟁력 높은 모델 라인업 등이 견인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판매를 살펴보면 개인 구매가 74%, 법인이 26%를 차지했으며, 연령대 별에서는 40대(35%)와 30대(27%), 50대(23%) 순으로 기록됐다. 모델 별로 보면 XC60(34%)이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S90(18%), XC90(15%), XC40(11%), S60(10%) 등이 고른 판매를 유지했다.

특히 XC60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831대가 팔려 수입 SUV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왜건과 SUV를 결합해 고객 편의성과 개성을 극대화 한 V60 크로스컨트리 역시 왜건의 불모지라 불리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93대의 판매를 기록해 수입 왜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XC40 또한 수입 준중형 SUV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 전체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에서도 이처럼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고객이 기대하는 진정한 프리미엄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온 결과”라며 “EX30과 함께 새로운 이동성의 시대를 시작할 2024년에도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고민하고, 고객이 인정하고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과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1만8000대로 설정하고,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약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3만대 시대를 향한 초석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 확보를 위해 개발된 차세대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인 EX30의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빠른 출고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며, XC60을 비롯해 S90, XC90 등 주요 모델을 중심으로 강력한 패밀리카 수요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서수원 DTS, 서울 용산, 청주, 동탄, 진주, 군산 등 6개 신규 전시장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발맞춰 서울 대치 전시장은 확장 이전해 총 40개의 전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대치, 하남, 청주, 동탄, 군산, 진주 등 6개 지역에는 신규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현재 34개의 서비스센터를 약 18% 증가한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의 순수 전기 SUV EX30 사진볼보
볼보자동차의 순수 전기 SUV EX30 [사진=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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