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박사' 차미영 KAIST 교수 '막스플랑크' 단장으로...'첫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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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4-01-0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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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영 KAIST 전산학부 교수가 MPI 첫 한국인 단장으로 선임됐다. [사진=기초과학연구원]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MPI)에 첫 한국인 단장이 선임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수리·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 차미영 CI(Chief Investigator·KAIST 전산학부 교수)가 MPI 첫 한국인 단장으로 선임됐다고 9일 밝혔다.

차 CI는 독일 보흠 지역에 있는 MPI에서 오는 6월부터 단장직 수행을 시작해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현재 본격적인 연구그룹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막스플랑크는 기초과학 분야를 아우르며 독일 전역과 해외에 85개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를 이끄는 300여 명의 단장 중 한국 국적 과학자가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로는 지난해 8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강사라 교수가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됐다.

차 CI는 구글 스칼라 기준 피인용 수 2만 회가 넘는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다. 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박사'다. 박사 취득 이후 독일 자부르켄에 있는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0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9년에는 IBS의 CI로 선정돼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을 이끌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우수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가 키워낸 차 교수의 행보는 국제화에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계속해서 KAIST 학생·동료와 협업할 수 있도록 겸직을 비롯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차 CI는 "KAIST 교수로 쌓아온 경험에 더하여 IBS에서 긴 호흡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지속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 큰 책임감을 가지고 데이터 과학을 통한 사회 공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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