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1일 국회서 탈당 기자회견..."양당 독점 구도 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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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4-0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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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신당 합류 의원 주목...'제3지대' 연대도 변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낸다. 

이 전 대표 측은 8일 공지를 통해 "이 전 대표가 11일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의사를 꾸준히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연말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꾸리는) 시간을 준다"며 "새해에 (국민께) 새 기대를 드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그는 전날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거취에 대해선 분명히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 후반에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주 중으로 신당 창당을 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누구라도 할 것 없이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고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도 7일 본지와 통화에서 "신당 창당 계획은 그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는 최성 전 고양시장과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내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인 이원욱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탈당한다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한 신당 창당 추진 세력을 묶어 세우는 데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과 다른 신당들이 함께하는 느슨한 선거연대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난다. 금태섭·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도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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