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지지자 '칼빵' 발언, 반인륜적…엄정 조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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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4-01-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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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이 지난해 6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해 6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가 13일 행사에서 최근 습격당한 이재명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즉각 논평을 내고 이 전 대표에 엄정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전 대표의 지지자가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정치테러 사건을 두고 '목에 칼빵을 맞았다'는 반인륜적 망언을 했다"며 "국민의힘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조롱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탈당 명분으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강성 발언을 문제 삼던 당사자들이 한솥밥을 먹던 동지들을 비난하고 극우 유튜버도 쓰지 않는 극언을 쏟아내는, 인륜을 저버린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저질 혐오 발언에 대해 엄정 조치하기 바란다"며 "이런 저질, 혐오성 막말을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문제를 제기한 발언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탈당 기념행사'에서 나왔다.

칼럼니스트 '훈프로'로 활동 중인 프로레슬러 출신 김남훈씨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살다 보니 목에 칼빵을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비난하는 발언을 남겼다. 그는 "이 대표의 주요 일정이 병원, 법원, 병원, 법원이다. 남의 당 대표로 너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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