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연쇄살인범' 50대 구속영장...경찰 얼굴 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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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01-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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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에서 살인 후 강원도 강릉까지 도주..."무서워서 도망갔다"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모 씨가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가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모씨(57)가 7일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조지환 당직 판사는 이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조만간 신상 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씨의 얼굴과 나이, 이름 등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씨는 계획된 범죄인지 묻는 말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강원도 강릉까지 도주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냥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답했고, 그 외 살인 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만 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다방에서 60대 여성 A씨, 지난 5일에는 경기 양주시 한 다방에서 또 다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 직후 이씨는 가게 안에서 각각 현금 30만원 정도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도주 행각을 벌이던 이씨는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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