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F 순자산총액 54% 증가…평균 수익률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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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01-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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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50% 넘게 성장하면서 순자산이 120조원을 넘어섰다. 신규 상장한 종목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평균 수익률은 15%를 웃돌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21조원으로 2022년 말(79조원) 대비 54.2%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종목은 160개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많았다. 신규상장 종목 중 액티브 ETF가 73개 종목으로 46%를 차지해 비교지수수익률 이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ETF 일평균 거래대금도 3조2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늘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율(6.7%)을 웃도는 수치다. ETF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의 33.4%로 전년 대비 2.5%포인트(p) 증가했다.

한국 ETF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 세계 3위, 상장 종목 수 기준 4위를 차지했으며 순자산총액 기준으로는 11위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 거래대금 비중이 35.3%로 전년(27.5%) 대비 7.8%p 증가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의 비중은 각각 0.6%p, 7.2%p 감소했다.

지난해 설정·환매를 통해 연간 누적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종목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다. 기준 금리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로 금리형 ETF로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

지난해 ETF 평균 수익률은 15.4%로 집계됐다. 누적 수익률 기준 상위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으로 171.2%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9조7000억원) 대비 42.3% 증가했다. 상장 종목 수는 375개로 전년 대비 9개 늘었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처음으로 국내형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해외형 상품의 거래대금을 25.2%p 상회했다.

ETN 평균 수익률은 11.7%다. 누적 수익률 상위 1위는 'KB 레버리지 FANG 플러스 ETN(H)'로, 269.1%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관의 ETN 거래대금 비중은 49.0%로 전년(60.3%) 대비 11.3%p 감소했으며 개인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1.0%p, 10.3%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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