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공습 강화에…나토, 패트리어트 미사일 1천기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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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1-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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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7조 2000억원 규모

  • 우크라 방어 능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



 
나토기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토기[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1000기를 구매할 방침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습을 강행하자, 동맹국들의 방공망 강화를 위한 목적이다.

3일(현지시간) AP뉴스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독일·네덜란드·루마니아·스페인 등 동맹국들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맹국들이 나토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시의적절하게 최대 1000기의 신규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에 투자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민간인, 도시 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현대 방공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무기 생산을 강화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와 우리 안보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1기당 약 400만 달러(약 52억원) 수준으로, AP통신은 이번 계약 규모가 55억 달러(약 7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토의 이번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 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토 회원국들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 후 여분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다. 나토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입장을 고수 하고 있지만, 회원국들은 개별적으로 무기와 탄약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나토 동맹국은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을 격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패트리어트 지원으로 서방의 무기고가 빈약해지고 재고 부족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 나토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러시아) 미사일 발사 기지와 지휘소를 파괴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야 한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달 29일 우크라이나에 개전 이후 최대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4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시민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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