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제조업 PMI 49...3개월째 경기침체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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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12-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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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부터 3개월 연속 '기준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 수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31일 연합뉴스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는 지난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통신(49.5)과 블룸버그통신(49.6)이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49.2포인트를 기록한 뒤 △5월 48.8 △6월 49 △7월 49.3 △8월 49.7로 5개월 연속 50보다 높게 올라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상승세는 이어졌고 지난 9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2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그러나 10월(49.5)과 11월(49.4), 12월(49.0) 들어 연달아 수축 국면을 맞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50을 기록했다. 중형기업 PMI는 0.1포인트 하락한 48.7, 소형기업 PMI는 0.5포인트 하락한 47.3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50.2)와 납기 내 납품 지수(50.3)는 기준치 50을 넘겼지만, 신규 주문 지수(48.7)와 원자재 재고 지수(47.7), 종업원 지수(47.9)는 모두 50을 밑돌았다.
 
반면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50.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8.2포인트로 올해 정점을 찍은 뒤 4월부터 8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9월 51.7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했으나, 10월 50.6으로 한 달 만에 1.1포인트가 하락했고, 11월에는 50.2로 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활동 지수가 당국의 지원책에 힘입어 지난달보다 1.9 오른 56.9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서비스업 지수는 49.3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자동차들이 적재되어 있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자동차들이 적재되어 있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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