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고 2조원' HDC현대산업개발, 시장 신뢰 회복…차입금 28% 줄이며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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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12-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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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매출액 전년비 27% 증가한 3조131억원…부채비율은 20% 감소

  • H1 프로젝트,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등 공간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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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왼쪽 둘째)가 의왕초평지구지식산업센터 현장을 방문해 특별안전점검을 주관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HDC현산은 민간수주, 도시정비, 인프라 등 사업 전 분야에서 2조1253억원의 수주고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연초 가이던스에서 신규 수주 목표로 설정한 2조816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민간 분야에서는 2588억원 규모 강릉 견소동 아이파크 등을 수주했으며, 최근엔 올해 정부 발주사업 중 최대 규모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2공구 노반 신설공사(3626억원)와 광주도시철도 2호선 9·12공구(1626억원) 등 인프라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HDC현산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대비한 재무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비롯해 지속적인 순차입금 및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재무제표 기준 순차입금은 약 1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1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이 감소했으며 앞으로도 차입 규모를 축소하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 순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38%에서 올해 3분기 118%로 20%포인트(p) 낮아졌다.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3조131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141억원, 누적당기순이익은 766% 상승한 1187억원을 기록했다.

HDC현산은 올해도 안전·품질을 더욱 강화하며 신뢰 회복과 경영시스템 쇄신에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초부터 시공관리 혁신 방안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 혁신 경영을 총괄하는 CSO 조직을 신설했다. 또 품질 실명제(I-QMS)와 품질성능지수(I-QPI)를 운영해 시공 초기부터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고품질의 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HDC현산은 올해 안정화된 재무 여건과 안전·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H1 프로젝트 착공과 더불어 용산 철도병원부지 개발, 성문안 프로젝트 등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공간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나갈 계획이다. H1 프로젝트는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HDC현산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2024년 불확실한 경제여건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H1 프로젝트, 성문안 개발 등의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도시가 지역과 동반성장하는 아이파크만의 도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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