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 국지도발 대비 통합방위훈련 실시...오세훈 "안보는 제1의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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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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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정세 분석 등 통합방위회의 개최…수방사, 서울경찰, 서울소방 등 통합방위위원 30명 참석

  • 북한 국지도발 대비 통합방위태세 점검…야외기동훈련 첫 실시

  • 을지 등 연례훈련 외 지자체서 수립한 이례적 훈련…국가 주요시설 테러 상황 가정 유관기관 공조 점검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통합방위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권규홍 기자]
서울시가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한 통합방위훈련을 27일 실시했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통합방위회의를 개최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보는 제1의 민생"이라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서울시는 이날 시청 지하3층 충무기밀실에서 통합방위본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통합방위회의를 개최했다. 

오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전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며 "특히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최첨단 방어막이 하마스의 재래식 무기에 속수무책으로 뜷렸다. 북한 역시 하마스처럼 한다면 서울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이 군사 위성을 발사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을 감행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확실한 대응능력을 갖춰야 한다. 안보는 제1의 민생이라는 자세로 다양한 위기에 대응 능력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방위회의는 지역 안보와 통합방위 태세 확립을 위해 열리는 회의로 연 1회 이상 개최되는데, 이번 훈련은 예년과 달리 기존의 통합방위회의에 이어 서울 도심 일대에서 민·관·군·경이 참여하는 야외기동훈련(FTX)도 처음으로 함께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서 시는 거수자 침투, 미상의 폭발 및 화재 등의 다양한 훈련상황에 대한 각 유관기관의 주요 조치 사항 등을 확인하고,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테러 대비 능력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서울시, 수방사,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등 민·관·군·경·소방 전력 약 1000명이 서울 도심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테러 상황을 가정해 통합임무 수행능력을 점검하고 위기상황 시 각 기관의 공조 체계 절차 숙달을 역점에 두고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을지연습, 충무·화랑훈련과 같은 연례적인 훈련 이외에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훈련계획을 수립해 민·관·군·경·소방이 합동으로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 핵 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적 무인기의 영공 침범 등 서울의 안보위기 상황 발생시 대응 절차를 사전에 점검하고 보안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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