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이송시스템 특허출원 증가율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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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12-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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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위 10개사 중 세메스·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4개사 포진

사진특허청
사진=특허청

한국의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 특허출원 증가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25일 발표한 전 세계 특허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 출원증가 속도가 연평균 32.1%로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전 세계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 특허출원은 최근 10년 사이 연평균 10.2% 증가했다. 대만이 연평균 17.3%로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일본(6.2%), 중국(6.2%) 순이었다.

같은 기간 출원량을 살펴보면, 일본이 1238건(67.7%)으로 가장 많은 출원을 했다. 이어 한국 398건(21.8%), 대만 88건(4.8%), 중국 46건(2.5%), 미국 44건(2.4%)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다. 주요국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 특허출원량은 2012년에 117건에서 10년 새 연평균 10.2% 성장해 지난 2021년까지 총 281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분야별 특허출원의 경우 반도체 자동이송시스템 중에서 천장이송장치(1103건, 60.3%)와 스토커(587건, 32.1%)에 대한 출원이 전체 출원의 92.4%를 차지했다.

특히 천장이송장치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21.1%인 반면 스토커는 9.3% 감소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일본의 1다이후쿠(608건, 33.3%)가 최다 출원인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무라타 기계(586건, 32.1%), 한국 세메스(248건, 13.6%), 대만 TSMC(77건, 4.2%), 미국 브룩스 오토메이션(30건, 1.6%)이 뒤를 이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29건, 1.6%)와 시너스텍(26건, 1.4%), 에스에프에이(19건, 1.0%) 등이 다출원인에 올랐다.

출원인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기업의 출원이 98.7%로 높게 나타났다. 

김동국 특허청 반도체제조장비심사팀장은 “자동이송시스템을 반도체 라인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제조 핵심정보를 장비 공급업체에 제공하는 것으로 정보보안 측면에서도 국산화가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혁신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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