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정명근호 화성, 2025년 특례시를 넘어 '글로벌 선도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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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강대웅 기자
입력 2023-12-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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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도시 달성, 끝이 아니라 시작...'화성에 산다' 자긍심 갖는 도시 완성 원년

  • 동서발전 시민복지 기틀다진 한해로 기록...6조 투자유치, 화성발전 세수확보 기여

정명근 시장 사진화성시
정명근 시장 [사진=화성시]
‘여민유지(與民由志)·임중도원(任重道遠)’ 정명근 화성시장의 올 한해 감회가 이랬을 듯싶다. 전국 다섯 번째로 100만 도시 수장에 등극했는가 하면 특례시를 넘어 ‘글로벌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추구한 해 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느 해보다 역동적으로 시정을 추진, 화성시 승격 이후 가장 활기찬 시장이라는 타이틀도 부여받았다. 그 속에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음도 물론이며 시민들이 붙여준 명예로움이다.
 
정 시장은 “100만 도시 달성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도 시민들의 힘이 크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고, 더 즐거운 도시, 그래서 ‘화성에 산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미래 도시완성이 궁극적 목표”라고 서슴없이 밝힌다. 그리고 100만 시민 돌파를 이룬 올해를 그 원년으로 삼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올해 100만 도시로 도약했지만 정 시장이 들뜨지 않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다. 당장 2025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단체장의 행정·재정 권한 확대와 일반 행정구 설치 등 100만 도시에 걸맞은 행정체계를 갖추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산더미다. 또 수치상 각 분야 대한민국 최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선 해야 할 것도 많다.
 
화성시는 잘 알려졌다시피 지역내총생산(GRDP)은 91조원(2021년 기준)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위다. 관내 기업의 연간 수출액도 206억 356만 달러로 경기도 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세수입 확대로 재정 규모가 4조원대로 커졌다. 서울 강남구와 경기 성남시를 제치고 재정자립도 61.1%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저출산 고령화가 국가적 위기로 부상한 상황임에도 시민 평균연령이 38.7살로 전국에서 가장 젊고, 출생아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속 성장이 무한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를 지키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다. 정 시장의 책임이 그만큼 막중하다는 의미도 된다.
 
민선 8기 공약사항에 대해서도 올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를 위해 미래 전략산업인 반도체·미래차·바이오에 대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투자 유치 종합계획을 만들고 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홍보도 멈추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 지정과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유치 등 국가 선도형 전략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올해 굵직한 국내외 투자유치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은 한해였다. 정 시장은 지금까지 네덜란드의 반도체기업 ASML과 ASM 등 국내외 기업에서 6조 6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루어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표적으론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를 밝힌 현대차그룹이 화성시 오토랜드에서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을 가진 것이다. 이밖에 대기업 30곳 중 3곳에서 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또 특성화 대학교 등을 유치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꾸렸고, 지난 9월부터는 화성시연구원에 의뢰해 첨단산업 육성과 테크노폴 기본 구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 시장은 내년부터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임기 내 목표했던 이 분야 공약사항이 어느 정도 달성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취임 전부터 지적되어 온 동서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인 한해였다.

화성은 도시에 농촌, 어촌까지 품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축소판인 지역이다. 단기간에 도시가 급성장하면서 동서 간 격차도 커졌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양적 성장을 지양하고, 5~6개 권역으로 나눠 사람과 환경, 그 지역의 자원에 맞춰 특화하는 세부 계획을 수립한 원년이다.

지난 4월 화성시 균형발전위원회를 구성했고, 7월 전담조직인 균형발전담당관을 신설했다. 아울러 도시 면적과 인구 규모,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한 자치분권 세분화에도 나섰다.
 
그런가 하면 시민복지를 위한 정책 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 ‘자살 예방 핫라인’ 운영은 성과가 높아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을 위해 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 운영도 계획 중이다.
 
정 시장은 임기 중반기인 내년을 더 큰 도약의 해로 기획하고 있다. 그래서 예산도 공격적으로 짰다. 정부의 긴축 재정정책이 유효한데도 복지 관련 예산은 그대로 유지하며 2024년 예산을 전년 대비 618억원 증액된 3조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화성시의회도 화답, 3조 1850억원 규모로 확정 통과시켰다.

특히,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사회 복지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1740억원 이상 증액 편성했다. 급성장하는 지역 발전에 걸맞게 화성시민 복지에 대한 정 시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일신월성(日新月盛)' 하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는 정 시장의 의지가 2024년 기산심해(氣山心海)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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