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상풍력 1.4GW 낙찰…지난해 대비 14배 넘게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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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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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 경쟁 입찰 결과 태양광 60MW(175개), 해상풍력 1431MW(5개), 육상풍력 15MW(4개)가 낙찰됐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풍력 설비 경쟁입찰 및 2023년 하반기 태양광 설비 경쟁입찰 결과를 한국에너지공단이 20일 확정·통보했다고 밝혔다. 

해상풍력은 1500MW 공고에 2067MW(8개)가 입찰했다. 태양광은 1000MW를 공고했으나 66MW 입찰로 미달됐으며 육상풍력은 400MW 공고에 379MW 입찰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된 풍력입찰은 2030년 풍력 보급목표(19.3GW)를 고려해 공고량을 크게 확대하고 육상과 해상풍력을 분리해 입찰·평가했다. 그 결과 해상풍력 낙찰량은 지난해 99MW(1개 사업) 대비 14배 이상으로 확대돼 향후 보급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 사업개발이 활성화되면서 가격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상한가격을 사전 공개한 지난해에는 대부분 상한 가격 근처에서 입찰되면서 가격 경쟁이 제한됐지만 올해는 상한 가격을 비공개로 해 가격경쟁을 최대한 유인했다. 그 결과 많은 사업들이 상한가격을 초과해 입찰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상한가격 초과 여부가 낙찰의 당락을 결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가격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더욱 균형 있게 평가될 수 있도록 차기 입찰시에는 상한가격 결정 기준 등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전력계통 영향 등과 함께 터빈, 타워, 하부구조물, 케이블, 시공, 국내 관련투자 등 다양한 산업경제기여도를 주요하게 반영해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공급망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품목의 경우 기술·가격경쟁력 요인 등으로 인해 국내업체 참여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대규모 발전 사업이 국가 에너지 안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하여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태양광은 높은 SMP와 현물시장의 높은 REC 가격으로 경쟁시장보다는 현물시장 진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현물시장 가격 안정화 조치와 함께, 현물시장과 경쟁입찰 시장 간 수요-공급-가격 요인을 점검하여 입찰 시기, 입찰 물량, 입찰 참여 인센티브 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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