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도한 정치‧이념 경제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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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12-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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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상의 회장단과 靑영빈관 오찬 "정부 돈 쓰면 민간‧시장 중심 투자 어려워"

 
윤석열 대통령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1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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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민생과 우리 경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을 함께하고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재정을 확장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나, 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 민간과 시장 중심의 투자를 해나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민생을 지켜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최선을 다해 왔다"며 "취임 직후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신설했고, 위기 대응과 민생에 관한 일이라면 열 일을 제쳐두고 직접 챙겼다"고 회고했다.
 
또 "그간 건전재정 기조로 국채금리의 상승을 막고, 고금리 하에서도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면서 "대대적인 할당관세, 수급 관리를 통해 물가 관리에도 공급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은 민생과 관련해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서민들에 대한 금융공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외교에 대해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기업의 운동장을 계속 넓혀 나가겠다"며 "국민들께서 경제 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상공인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했다. 최 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일자리와 물가 등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거시경제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킬러규제 개선, 3대 개혁 등 민간 중심의 경제정책을 뚝심 있게 추진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 배터리도 그간 수십 년간 선제적인 투자의 결과물"이라며, "20~30년 후를 내다보고 '미래 산업의 씨앗'을 뿌려달라"고 요청했다.
 
 행사를 마치며 윤 대통령은 "기업은 자본과 노동, 기술과 혁신이 모여서 가치를 창출하고 창출된 가치를 서로 나눠 우리의 삶을 영위시키는 곳"이라면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곳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기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노동자를 돕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내년에는 더 좋은 성취를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상의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 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시 각 구 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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