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간쑤성 지진 사망자 111명으로 늘어...시진핑 "인명피해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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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12-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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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자 236명...사상자 늘어날 전망

  • 3.0규모 이상 여진 9차례 발생

사진CCTV 화면 캡쳐
[사진=CCTV 화면 캡쳐]


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와 수색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전날 밤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기준(이하 현지시간) 간쑤성에서 100명, 인근 칭하이성에서 1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도 각각 96명, 140명에 달한다.

지진이 사람들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데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10차례 가까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지진대망(中國地震臺網)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총 275차례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규모 4.0~4.9 2차례, 규모 3.0~3.9 7차례, 규모 3.0 이하 266차례다.   

당국은 지진 발생 직후부터 국가종합소방구조대 소속 구조대원 1440명과 간쑤성과 인근 지역 구조대원 1603명, 간쑤성 무장경찰 등 민병을 급파해 수색 및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약 45명이 구조됐다.

수도·전기·통신 등 인프라시설 손상으로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무원 지진구조지휘부와 재난관리부는 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가 지진비상대응을 당초 4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고, 국가재난방지위원회 응급관리부는 국가재난구조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인명피해와 2차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수색과 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적시에 부상자를 구조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고지대에 위치해 있고, 날씨도 춥기 때문에 지진과 기상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2차 재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조속히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전기·통신·교통·난방 등 인프라시설을 수리하여 민중의 일상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9분께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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