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올해는 국제정세 불안속 한미동맹 강화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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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12-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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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 대사 사진연합뉴스
조현동 주미 대사 [사진=연합뉴스]




조현동 주미대사가 올해를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 한미동맹을 강화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의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미중관계의 변화 등으로 국제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가중됐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조 대사는 "우선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되면서 그에 걸맞게 한미간 고위급 교류도 제도화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4월)와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8월) 계기에 가졌던 공식적인 양자회담에 다자 정상회의 계기까지 포함해서 총 10차례의 한미 정상간 만남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정상을 제외한 채널 만남도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정상 차원 이외에도 미국의 장·차관급 인사 방한이 10회 이상 있었으며, 특히 국무장관, 국방장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동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 등으로 대단히 분주한 상황 속에서도 지난 한 달여 사이에 모두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이는 한미 간 고위급 소통이 매우 긴밀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대북 문제와 관련해 한미 공조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 불법 행위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가 더욱 강화됐다"며 "4월 워싱턴 선언(한미정상회담 결과)을 통해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핵 억제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됐고, 7월에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발족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빠르게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과 사이버 불법 행위,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국제 질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지만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도 한미동맹의 역량과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올 한 해가 됐다"고 말했다.

경제 협력 증진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조 대사는 "금년 한 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환경과 도전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경제안보, 첨단 기술 분야에 있어 협력을 공고히 다져왔으며, 이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축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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