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 중고나라 대표 "이용자 중심 서비스로 C2C커머스 시장 키플레이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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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12-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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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 중고나라 대표 인터뷰

사진유대길 기자
홍준 중고나라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중고거래도 결국 개인화된 커머스 영역입니다. 차별화된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C2C 커머스 시장에서도 키플레이어가 될 것입니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는 6일 아주경제와 만나 C2C(개인 간 거래)커머스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 대표는 “시장 변화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C2C 커머스 시장의 발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중고거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쓸모의 연결이라는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중고나라는 국내 1세대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2003년 네이버 카페로 출발한 뒤 2013년 법인 전환했다. 현재 카페 가입자 1900만명, 앱·웹 800만명을 회원으로 총 2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MAU(월간활성이용자) 1200만명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번개장터와 당근마켓 등 경쟁사의 등장으로 국내 대표 중고거래플랫폼이라는 존재감이 위태로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지난 2021년 홍 대표가 합류하며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네이버 초기 멤버이자 24년간 IT·스타트업 업계 몸담아왔던 그는 합류 직후 웹에 편중돼 있는 중고나라 한계 극복을 위해 웹과 앱의 서비스 동일화에 힘썼다.

홍 대표는 “중고나라 앱에 올라온 매물이나 거래 내역 등을 웹에서도 볼 수 있도록 ‘검색엔진 최적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편하게 중고거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여야 접근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새롭게 도입한 ‘웹 결제’ 서비스도 편의성을 중시한 결과물이다. 기존 중고나라 앱에만 도입됐던 결제 서비스를 웹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그는 “이제 중고거래 라이트 유저들도 별도의 앱 설치를 하지 않아도 중고나라에 접속해 안전하게 중고거래까지 할 수 있게 됐다”며 “앱이 아닌 웹에서도 결제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 염려한 것과 달리 검색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거래하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의 전략은 통했다. 웹 결제 기능 출시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중고나라 신규 회원 수와 트래픽 모두 증가하고 있다. 전체 결제액 중 웹 결제 비율은 10% 수준이다. 특히 주간 기준 하루평균 웹 신규 가입자 수가 결제 기능 오픈 전보다 15배 이상 증가했다.

중고나라가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확대한 배경은 홍 대표가 중고거래 ‘덕후’인 것도 한몫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덕업일치(좋아하는 일과 직업이 같은 것)’가 이용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누구보다 접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음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시장 선도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췄다. 그는 “중고나라는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중고거래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라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중고거래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선보여 C2C 커머스 확산의 주역이 되겠다”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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