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재명 중대 결단 해야…野, 사법리스크에 꽁꽁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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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김지윤 기자
입력 2023-12-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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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안 있나' 질문에…"당 대표 할 사람 그렇게 없나"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제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제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동아시미래재단 상임고문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라를 위해서 중대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요구로 풀이된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기(이 대표) 때문에 민주당이 소위 사법 리스크에 꽁꽁 묶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강성) 지지자들이 원외에도 있지만 원내에도 아주 무지막지한 발언들을 많이 하는데, 정치의 품격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이런 품격이 완전히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 대표인 이 대표를 지켜야 되고, 이 대표를 지켜야지 내가 산다'고 한다"며 "개인과 당이 먼저고 나라는 없는 거다. 허공의 메아리 같은 소리지만, 저는 '선국후당의 정치'를 이렇게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가 내려오면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안 같은 얘기 좀 하지 말자"며 "당이 있는데 당의 대표를 할 사람이 그렇게 없느냐"고 따졌다. 

또 "지금과 같은 체제에서는 (의원들이) 당에 대해서, 이 대표에 대해서 아무 소리 못한다"며 "초·재선 의원들은 그렇다 쳐도 중진과 원로들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당과 나라를 지켜야 할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당화가 되는 중이라고도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나라 역사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기둥이고 민주화의 원천"이라며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그런 훌륭한 전통을 갖고 있는데 이게 그냥 거의 사당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당대표를 지냈고 국무총리를 한 사람도 밀어내면 나가야지 어떻게 하느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이낙연 전 대표 당내 통합에 장애물 출당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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