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정상 회의 유치 염원...146만 명 서명 운동 참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경주=최주호 기자
입력 2023-12-04 16: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 9월 서명 운동 시작 85일 만에 146만3874명 동참

  • APEC 범시민추진위원회 중심 경주 시민 역량 모아

APEC 정상 회의 경주 유치 100만인 서명 달성 기념식 사진경주시
APEC 정상 회의 경주 유치 100만인 서명 달성 기념식 [사진=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유치를 위해 시작한 100만 명 서명 운동이 목표치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기준 146만3874명의 서명 참여로 마무리됐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서명 운동은 지난 9월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 회의 경주 유치 희망 포럼’에서 100만인 서명 운동 출정 퍼포먼스를 통해 본격화됐다.
 
앞서 경주시는 유치 서명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50만여 명을 넘어서면서 서명 목표 달성에 대한 초기 우려를 순식간에 불식시켰다.
 
이후 두 달 만에 100만 명을 달성하더니 석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최종 146만여 명이 참여하면서 APEC 정상 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시민과 국민적 관심이 대단히 뜨거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 25만여 명의 경주시가 불과 85일 만에 당초 목표 인원을 훌쩍 넘어선 146만 명을 기록했다는 것은 APEC 유치를 향한 경주 시민의 의지와 열망이 얼마나 절실 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20년 전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겠다는 경주 시민들의 의지 표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분위기다.
 
경주시는 이번 서명 운동 성과를 ‘2025 APEC 정상 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북 21개 시군과 유관 기관 및 각종 단체는 물론 전 국민적 응원과 참여로 이뤄낸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경제, 문화예술, 종교, 학계, 시민 단체,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 600여 명으로 구성된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시민의 역량을 결집하고 유치 공감대 확산을 이끌어 왔다.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은 “경주는 지방의 작은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뤄 온 역사의 뿌리이자 세계유산도시”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가 기억할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도시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으로 APEC 정상 회의 경주 개최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범시민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서명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유관 기관, 시민 단체와 함께 오는 14일 100만 서명부 전달식을 갖고 시도민과 전 국민적 유치 염원이 담긴 최종 서명부를 경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경주시는 이를 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 중앙 부처에 전달하고, 개최 도시 공모 신청 절차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범시민적 유치 의지를 더욱 결집하고, 개최 도시 확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홍보 대사를 자처하며 너나 할 것 없이 스스로 나서서 이끌어 낸 놀라운 성과”라며, “많은 분이 보여준 APEC 정상 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뜨거운 응원과 관심이 반드시 성공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