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서, KT망 중단으로 수동으로 위치 파악...소방청 "통신장비 및 시스템은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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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1-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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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서울종합방재센터 이용하는 KT망 장애로 소방대원들 수동으로 위치 파악

  • 소방청 "업무용 핸드폰으로 현장 출동 지시...통신장비 이상없어"

  • 서울종합방재센터 "최근 문제 발생한 정부 전산망과는 관련 없어"

광주 서부소방서는 15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부소방서는 15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울종합방재센터가 이용하는 KT망에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소방대원들은 수동으로 위치를 파악해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소방청은 "통신장비 및 시스템은 이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쯤 서울종합방재센터의 KT 기업전용 LTE망에 원인 미상의 장애가 발생해 MDT(차량동태관리시스템)서비스가 중단됐다.
MDT 서비스는 소방 신고가 들어오면 신고 위치 등을 소방차량의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단말기로, 통신 장애로 인해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날 대원들에게 유선 연락 및 수동으로 신고 위치를 찾아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오전부터 KT망 장애가 발생해 유선 연락 등 수동으로 신고 위치를 특정해서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날 MDT서비스 중단으로 소방차가 차고에 나갈 때 위치를 확인해주는 '출동 상태' 표기 기능도 먹통이 되며 한때 잠시 소동이 빚어졌다.  오후 2시쯤 소방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26일 오전 8시부터 9시37분까지, 약 1시간37분 가량 장애를 빚었다"며 "장애 발생으로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에서는 일제전화 등을 통해 소방차량 내비게이션 역할을 업무용 휴대전화 내 앱(티맵 등)을 이용해 현장출동토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시25분에 서울종합방재센터 내 통신장비 및 시스템은 이상 없음을 확인했으며 즉시 KT에 확인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KT에서 기업전용 LTE망 회선제어센터 장비고장으로 복구 중임을 확인했고 이후 9시37분 KT로부터 서비스가 정상 복구됐다고 통보를 받았으며 시스템 정상을 최종 확인했다. 아울러 장애시간 동안 신고접수 및 출동지령 업무에 지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서울종합방재센터 관계자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전국 각지의 소방재난본부는 각자 다 다른 망을 쓰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KT망을 쓰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부의 전산망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새올행정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가 마비되는 등 4차례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태까지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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