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인생도 망가뜨려줄게"...수능 감독관 협박한 학부모가 스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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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3-1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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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자녀의 부정행위를 적발한 감독관에게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고 협박한 학부모가 변호사 출신 스타강사라는 의혹이 나왔다.

27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수능에서 자녀가 부정행위 판정을 받자 감독관 중 한 명을 찾아가 항의한 학부모가 대형 경찰 공무원 학원에서 활동하는 경찰대 출신 스타 강사라는 제보가 들어왔다.

앞서 수험생 A양은 수능 당일 종료 벨이 울린 뒤에도 답안 마킹을 시도하다가 감독관들에게 부정행위자로 간주됐다. 당시 A양의 부정행위 처리에 대한 감독관 3명의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양의 어머니 B씨가 감독관 중 한 명이었던 C씨의 학교로 찾아가 항의했고, A양의 아버지인 D씨도 C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고 폭언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D씨를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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