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 영상 속 당사자 등장..."고개 숙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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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11-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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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아버지뻘 교사와 복도에서 말다툼을 벌인 여고생 영상이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가운데 해당 영상 속 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해명 글을 남겼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본인을 영상 속 학생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영상에서 피해를 보신 선생님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저의 생각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고 학생분들, 그리고 선생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글을 남겼다.

이어 A씨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 영상에 나오는 제 모습은 단편적인 부분"이라며 "저는 학교 선생님들과 관계가 매우 좋은 편이었고, 저 일이 있고 난 후 바로 다음 날 영상 속 선생님을 찾아가 정중히 고개 숙여 사과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선생님들을 정말 많이 존경하고 좋아했고, 영상 속 선생님도 저를 많이 응원해 주셨고 학교를 떠나시기 전까지 정말 좋은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영상 속 사건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둔 것이 아니라 진로를 위해 자퇴한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앞서 논란이 된 영상은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에는 학교 복도에서 중년 남성 교사와 여고생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교사는 학생에게 "(교실로) 들어가"라고 말했고, 학생은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라고 따졌다.

이어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 머리채를 왜 잡으시는데요"라며 교사에게 큰소리쳤다. 이에 교사는 가방끈을 잡았는데, 가방끈에 머리카락이 엉켜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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