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英 왕실과 기후·동물보호 환담…찰스 국왕에 "선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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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11-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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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와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와 작별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찰스 3세 국왕 가족과 만나 환담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여사가 지난 21일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오찬에서 국왕과 함께 건강·보건, 기후변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김 여사는 신체·정신·영혼 등 3가지 건강 통합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찰스 국왕의 언급에 공감을 표했다. 찰스 국왕은 국빈 만찬을 계기로 본인의 철학이 담긴 저서 '하모니'(Harmony: A New Way of Looking at Our World)에 친필 서명해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찰스 국왕은 자신이 40여년 전부터 환경·기후 변화에 대한 활동을 해왔고, 75번째 생일을 계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구상을 출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여사는 오래전부터 기후 위기에 주목하고 의제화한 찰스 국왕의 선구안에 경의를 표하고 "양국의 기후변화 관련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논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서 카밀라 왕비와도 예술, 동물보호, 문학, 기후변화 등의 주제로 대화했다. 특히 김 여사는 "한국에 아직 개 식용 문화가 남아 있다"며 국내 개 식용 금지 입법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김 여사와 만나 자신이 어릴 적 가장 많은 팬레터를 보내온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었다고 언급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김 여사는 윌리엄 왕세자에게 "한국을 방문해 독특한 문화와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시라"고 제안했다.

한편 김 여사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참전 용사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한 참전용사에게는 김 여사가 패용했던 태극기 배지를 기념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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