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김택진 엔씨 대표 "이번 행사는 장르 다양화 실현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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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영훈 기자
입력 2023-11-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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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6일 오전 11시쯤 부산 벡스코에 꾸린 자사 부스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영훈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6일 오전 11시쯤 부산 벡스코에 꾸린 자사 부스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영훈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8년 만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23’ 현장을 방문했다. 최근 본격화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탈피 전략에 대한 현장 반응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다.

김 대표는 16일 오전 11시쯤 부산 벡스코에 꾸린 자사 부스를 찾아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엔씨의 차기작들이 젊은 세대에게 어느 정도 호응을 이끌 수 있을지를 눈여겨봤다. 엔씨가 8년 만에 지스타를 다시 찾았고 게임적 지향점도 기존과 크게 바뀐 만큼, 현장 반응을 살피는 걸 최우선 과제로 뒀다.
 
엔씨는 올해 지스타에 슈팅 신작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소울S(BSS)' 등 3개 신작에 대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기존에 리니지를 중심으로 한 MMORPG 왕좌 수성을 목표로 했던 데서, 장르 다양화를 실현하는 쪽으로 전략을 크게 바꿨다. 실제로 3개의 체험 작 중에는 MMORPG 게임이 단 하나도 없다.
 
김 대표는 “게임 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엔씨가 강점을 확보하기 적합한 장르를 찾기 위해 여러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올해 지스타에선 콘솔(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엔씨가 MMORPG가 아닌 슈팅이란 장르로 어느 정도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틀크러쉬, BSS 등은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엔씨의 장르 다양화 전략이 당분간 이어질 거란 입장도 시사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여러 프로젝트의 완성도 개선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어떤 장르건 초짜가 아닌 완성도 있는 모습을 게임 이용자들에게 보여주는 걸 목표로 내년과 내후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년 만에 지스타에 참석한 소회로는 “게임 수요에 새로운 세대가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게 확실히 눈에 보인다”며 “이러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이용자가 원하는 요소도 바뀌는 만큼, 개발 방식도 그에 맞게끔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등 그간 소외됐던 장르가 주류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을 유의미한 변화로 꼽았다.
 
끝으로 김 대표는 “(올해 지스타에는) MMO가 아닌 새로 도전하는 장르로 게임 이용자를 만나러 왔다”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온 것들 보여줄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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