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적확인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 필적 확인란에 직접 기재해야 하는 문구다. 필적확인문구는 2004년 수능(2005학년도)에서 대리시험 등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으로 2005년부터 도입됐다.
필적확인문구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면서 수험생에게 감동과 격려, 위로를 줄 수 있는 표현들이 주로 사용된다.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능 필적확인문구는 한용운의 시 '나의 꿈'에서 인용한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였다.
가장 많이 인용된 시는 정지용 시인 '향수'로 지금까지 총 3차례 나왔다. 이 시의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은 2006학년도와 2017년도, 총 2차례 나왔다. 같은 시 첫 구절인 '넓은 벌 동쪽 끝으로'는 2007학년도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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