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시장 전망 하회한 CPI…3대 지수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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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11-1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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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CPI가 예상을 하회하자 시장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긴축을 조기 종료할 수 있다는 관측이 퍼졌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83포인트(1.43%) 상승한 3만4827.7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6.64포인트(2.37%) 뛴 1만4094.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일제히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3.32% △필수소비재 0.9% △에너지 0.54% △금융 1.94% △헬스케어 0.7% △산업 2.04% △원자재 2.91% △부동산 5.32% △기술 1.92%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42% △유틸리티 3.94%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오전에 발표된 지난 10월 CPI에 주목했다. 10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시장 전망(3.3% 상승)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변화를 보이지 않아 이 역시 시장 전망(0.1% 상승)을 밑돌았다. 

끈적끈적한 물가로 지적되던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세도 둔화했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올라 시장 전망(4.1% 상승)보다 낮았다. 전월 대비로도 0.2% 뛰는 데 그쳐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CPI가 시장 전망을 하회하면서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이 퍼졌다. 키스 뷰캐넌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수 있는 수준까지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다는 낙관론이 시장에 있다"고 CNBC에 분위기를 전했다. 

당장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위기다. 이날 CME 페드워치는 12월 FOMC에서 금리 동결에 들어갈 가능성을 99.8%로 예상한다. 이는 전날(85.5%) 대비 14.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에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국채금리는 2년물 4.82% 선, 10년물 4.45% 선에서 거래됐다. 

금리 변동에 민감한 주식이 크게 올랐다. 기술주의 대표격인 테슬라는 6.12% 급등했다. 

유가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78.2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04달러(0.05%) 밀린 배럴당 82.48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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