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와 택시로 즐기는 당일치기 '영주' 웰니스 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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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웅 기자
입력 2023-11-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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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접근성 최고(1시간대)... 내년부터 서울역까지 KTX 연장예정

  • 관광택시(영주시 50% 지원) 타고 편하고 알뜰하게 관광하기

  • 가볼만한곳...영주호·선비세상·만수주조·산림치유원·인삼·정도너츠

사진트레블팀
영주호 출렁다리 모습. [사진=트레블팀]

청량리역에서 KTX-이음 열차를 타고 1시간 40분이면 영주역에 도착한다. 경상북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영주시는 해발 약 200m로 남북이 길고 동서로는 협소하며,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동쪽으로는 봉화군, 서쪽으로는 충청북도 단양군, 남쪽으로는 안동시와 예천군, 북쪽으로는 강원도 영월군과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소·태백권 교통의 중심도시이다.

토질은 대부분이 사질양토로 각종 농산물이 잘 자라며, 특히 북부 산악지대는 사양토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어 인삼, 사과 등의 생육에 적절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12월 영주댐이 준공되며 일대는 거대한 생태관광지로 바뀌었다. 광활하고 푸른 영주호를 따라 자전거도로가 길게 뻗어 있어 최근에는 자전거 트레킹하는 이들의 성지가 됐다.

영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K 문화테마파크 ‘선비세상’도 새로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만수주조는 2021년 5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21회에 방송됐다. 그만큼 영주의 명소다.

국립 산림치유원은 숲·계곡 특성화 지역 휴식여행지로 선정됐다. 2011년 신발전지역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소백산 도솔봉 동남쪽 기슭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에 걸쳐 조성된 산림치유·휴양시설이다.

◆ 영주호…사람들은 가을을 걷고 호수는 겨울을 향한다
사진트레블팀
수몰된 지역에 있었던 평은역을 그대로 옮겨놓은 영주호 평온역 모습. [사진=트레블팀]
​영주호를 관통하는 용천루 출렁다리(용미교·용두교)는 가을 고즈넉한 산책로의 출발점이다. 산책로를 휘돌아가면 댐으로 수몰된 옛 기차역인 평은역을 복원한 평은역사와 영주호오토캠핑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용천루 출렁다리는 용미교와 용두교 두 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다리인 요미교는 아치교 형태로 길이는 약 75m이며, 다리 중간마다 바닥이 유리로 된 곳이 있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두 번째 다리인 용두교는 길이가 150m에 달하는 현수교 형태다. 섬과 연결된 용천루 출렁다리를 통해 화려한 조명과 함께 영주호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야경이 훌륭한데 대낮 풍광은 두말이 필요없다.
◆ 선비세상…6개 한국 전통 테마에 체험 프로그램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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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만들기 체험 모습. [사진=트레블팀]
순흥면 청구리 선비촌 인근 부지 96만 970㎡에 2002년 9월 3일에 들어선 선비세상은 한옥과 한복, 한식, 한지, 한글, 한음악 등 6개 테마촌으로 꾸며졌다. 테마촌에서는 각 주제에 맞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통해 선비 정신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다.

6개 K-문화 테마는로 고 이어령 교수가 ‘픽’한 한국 문화의 전통 카테고리다. 전통문화와 한옥을 주제로 한 전시관과 체험관은 많지만 선비세상은 선비의 삶과 정신,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를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통문화 테마파크이다.

경북 북부권 유교문화권역 개발사업의 하나인 선비세상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조선의 선비처럼 입고, 자고, 먹고, 익히고, 즐기며 선비 정신을 함양하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이곳도 체험 프로그램은 이어진다. 그중 한지 만들기 체험은 인기 코스다. 여기에 환갑상 포토존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만수주조…가격으로 폼 잡지 않는 가성비 막걸리
사진트레블팀
지역 청년들과 영주 특산물인 풍기 인삼을 넣은 만수주조 막걸리. [사진=트레블팀]
만수주조는 2021년 5월 KBS1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21회에 방송됐다. 그만큼 영주의 명소다. 2대째 운영 중인 양조장이다. 2010년 창업한 만수주조는 창업자 아버지에 이어 딸인 이보영 대표가 술도가의 기본 문법과 다른 문화 담은 술도가로 키워 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곳에선 술에 취하기보다 문화에도 취할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막걸리 만들기 체험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가격엔 거품을 뺐다. 지역 청년들과 영주 특산물인 풍기 인삼을 넣은 막걸리를 만들었다. 인삼 막걸리는 아직 일반 판매는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지역과 상생하는 양조장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14년 지방자치단체와 농촌진흥청 등으로부터 지원금을 얻어 술빚기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효체험학교 띄움’이라는 소기업도 창업했다.띄움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酒)디스트’라는 기업도 창업했다. 술과 아티스트라는 단어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술에 취해 갈지자 횡보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다. 이들의 노력은 한국관광공사가 알아봤다. 공사의 관광두레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 산림치유원…숲·계곡 특성화 지역 휴식여행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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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자락과 소백산의 작은 봉우리인 옥녀봉까지 47㎞에 달하는 치유의 숲길을 조성한 국립산림치유원 안내도. [사진=트레블팀]
산림치유원에서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인체 면역을 높이는 리플레시(Refresh) 과정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산림치유원에서 깨끗한 공기와 음이온을 마시면 인체의 면역력을 높아질 터 치유의 기적을 경험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곳은 소백산 자락과 소백산의 작은 봉우리인 옥녀봉까지 47㎞에 달하는 치유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수(水) 치유센터에서는 수압마사지기 등 고가의 치유장비를 갖추고 있고, 요가와 명상 프로그램도 을 운영되고 있다. 단체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수련센터, 장기간 숙박하며 치유하는 건강증진센터, 숲속을 걸으며 심신안정 효과를 누리는 산림치유문화센터 등도 호기심을 당긴다.

상시 가능한 체험으로 ‘숲트레킹+숲해먹명상’이 있다. 심호흡하며 치유 숲길을 걷고, 다양한 운동으로 피로를 풀며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마지막에는 잣나무숲에 직접 해먹을 설치하고 눕는다.

편백나무의 향이 가득히 치유센터에서는 100여 실의 빌라 형 숙박시설과 대형식당을 갖추고 있어서 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대의 휠링타운이다.

이렇듯 산림치유원이 휠링과 요양, 치유의 메카다. 이름처럼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곳이다. 기본적인 건강 상태 측정과 전문가 상담 후 다양한 산림치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짠돌이 영주 여행 꿀팁…“관광택시 이용하세요”
사진트레블팀
공사가 마무리 중인 영주역 모습. [사진=트레블팀]
‘KTX-이음’ 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 역에서 출발해 영주 KTX역에서 하차하면 약 1시간 40분이 걸린다.

이에 앞서 관외 주민등록 된 관관광은 최소 여행 5일 전 (주)로이쿠 앱이나 영주 관광택시 홈페이지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용요금은 4시간 코스 만원(택시이용료 1회당 시비 4만원 지원), 6시간 코스 12만원(택시이용료 1회당 시비 6만원 지원)이며 내년부터 8시간 선택이 가능하다.  추가 1시간당 2만원이 증액되며 전액 자부담이다. 탑승인원은 최대 4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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