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영업이익 2조 냈지만... "흑자 지속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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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11-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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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공시 통해 실적 발표... 연간 누적 적자 6.5조로 줄어

  • 한전 "국제유가, 환율 불확실성으로 흑자 지속 불투명"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전 자구책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전 자구책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한전)이 3분기 영업 실적을 매출 24조4700억원, 영업비용 22조4734억원으로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9966억원으로 9분기 동안 이어진 적자를 모면했다. 다만 국제 유가 불확실성과 고환율 등으로 인해 흑자 지속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해 누적으로는 매출 65조6865억원, 영업비용 72조1399억원이다.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6조453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 13조 9214억원 늘었고 영업비용은 1조4594억원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 감소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도 15조3808억원 줄었다.

주요 증감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 수익은 판매량이 0.3% 줄었으나 요금 인상으로 판매단가가 29.8% 오르면서 매출이 13조8281억원 늘었다.

자회사의 연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2조6599억원 줄었지만 민간 발전사 전력 구매비는 2674억원 늘었다. 한전 측은 전력수요 감소로 자회사 발전량이 줄었으나 민간 신규 석탄 발전기 진입 등으로 전력 구매량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자회사의 연료비가 10.9% 줄어든 대신 전력시장을 통한 전력 구매비도 0.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기타 영업비용으로는 발전·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933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차례의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 불확실성으로 흑자 지속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전은 국민에게 약속한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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